“어려운 이웃 도울 수 있어 뿌듯해요”

2013.09.22 20:15:13 15면

K-water 수도권관리본부
2004년부터 사회공헌활동

 

K-water 수도권관리본부 전 직원들이 매월 급료의 일정액을 모금해 이웃돕기 사랑을 펼쳐 공기업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관리본부 전체 직원들이 소외계층 보듬기에 나선 것은 2004년부터로, 이전엔 회사 차원에서 보육원, 양로원 등지를 찾았으나 그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원 동참하게 됐다.

‘물사랑나눔단 한강사랑회’란 봉사단체를 결성한 임직원 82명은 직급에 따라 모은 물사랑펀드를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2배를 늘린 2천748만원을 모아 각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여기에 회사도 모금된 금액의 100% 상당 금액을 매칭그랜트를 통해 지원, 이웃돕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직원들은 올해의 경우 손수 장만한 반찬을 노인복지관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월 2회 도시락 배달을 했고 설날과 추석엔 다문화세대와 장애인, 소외어르신 등에게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또 소외아동을 초청해 명절음식 만들기와 전통놀이 체험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5월4일에는 150명을 여주 강천보 한강문화관 잔디광장에 초청한 가운데 명랑운동회를 개최해 어린 마음에 드리운 그늘을 씻어줬다.

다문화가정 등에게 워터투어와 공연, 음악회 관람, 유적지 견학 등 다양한 문화 접하기를 시도한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하천정화활동과 학생대상 환경스쿨 운영, 행락철 환경캠페인도 벌였다.

수도권관리본부 권선산 차장은 “그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이 도움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올해는 물사랑 펀드를 두 배로 늘려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어 마음이 훈훈했다”고 말했다.

최병만 본부장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소통하며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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