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법외노조화 반발 총력투쟁 선언

2013.09.24 21:41:55 22면

투쟁본부 구성,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 등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4일 해직자 가입을 허용하면 ‘법외노조’가 된다는 고용노동부의 최후통첩을 ‘반노동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는 “박근혜 정부가 민주주의 압살 공안몰이를 진행하더니 전교조 죽이기 통첩장을 보냈다”며 “공무원 노조 설립신고 불허에 이어 노동기본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반노동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 설립취소는 단체에 대한 설립취소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격에 대한 설립 취소이자 국민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폭력적인 전교조 설립취소 문건을 거둬가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본부와 각 지부에 투쟁본부를 구성하고 총력투쟁에 돌입한 전교조는 26일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전교조 지도부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고 28일에는 대의원대회를 연다.

다음 달 18, 19일에는 연가투쟁을 포함하는 전 조합원의 집중 상경투쟁을 한다.

전날 고용부는 전교조가 오는 10월 23일까지 해직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법외노조가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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