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안준다” 아버지 살해 40대 패륜아들 영장

2013.09.25 22:30:34 23면

술값을 안준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주먹과 발로 무참히 폭행해 숨지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25일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 등)로 아들 최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5분쯤 평택시 장당동 소재 H아파트 자신의 집에 술에 취한 채 들어가 집에 있던 아버지 최모(79)씨에게 술을 사 마실 돈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격분, 아버지의 얼굴과 가슴 등을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장애등급을 받진 않았으나 지적장애가 있고, 언어 구사 능력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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