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예술의 초대’ 과천축제 성료

2013.09.30 22:03:18 15면

10만 관객 각종 공연 즐겨

 

‘거리예술의 초대’란 슬로건으로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린 ‘제17회 과천축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엔 오락가락 비가 내렸으나 1개의 공연만 취소됐을 뿐 나머지 공연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엔 국내 20여개 단체를 비롯 프랑스, 슬로베니아, 벨기에, 호주, 일본 해외 5개국 총 38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120여회의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는 국내와 해외 단체가 공동으로 제작한 공연들이 인기를 끌었다.

호주의 스토커 시어터와 한국의 스프링 컬처가 국가 간 거리예술 공동제작한 ‘파편의 산’은 호영상과 음향기술, 안무와 의상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뤄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평범한 거리를 갤러리로 둔갑시켜 마치 도심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탐험하듯 발견해 나가는 ‘거리미술관’은 모든 표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관객 김성필(별양동·32)씨는 “매일 시민회관에 운동하러 오면서 그냥 스쳐지나갔던 곳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니 이렇게 놀라운 일이 펼쳐진다는 점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10만명의 관객들이 각종 공연을 즐긴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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