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서울경마공원 수습기수로 데뷔한 서승운의 키는 150㎝로 종전 문세영이 보유했던 최단기간 100승을 지난 9월 28일 4개월을 단축하는 신기록을 수립,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10월 첫째 주말엔 19회 출전해 6승, 2위 4회로 자신의 주간 최다승을 갈아치웠고 그닥 주목 받지 못한 ‘황금비율’에 기승해 쌍승식 137.6배의 고배당을 터트리는 등 과천벌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올해 통산 403전 63승(총상금 33억 원)을 기록, 한국경마에서 내로라하는 조인권(74승), 문세영(71승)에 이어 다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마 대통령으로 불리는 박태종(56승)과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통하는 조경호(50승)는 4,5위를 기록, 데뷔 3년 차 기수에게 자존심을 구겼다.
‘작은 거인’로 통하는 그는 탄탄한 체력과 감각적인 기승술로 데뷔 첫 해 12승을 올렸고 지난해 미국 찰스타운경마장으로 4개월간 연수를 떠나 장추열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경마의 위상을 떨치기도 했다.
또 올해 스포츠서울배에서 소속 마방의 ‘조이럭키’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호성적의 이면엔 남들과 다르게 짧은 등자를 사용해 안정감을 더했고 달릴 때 공기 저항을 덜 받는 독특한 기승술을 익혔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 선수는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경마한·일전 2차전에서 지난 9월 1차전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