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노끈 엮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라요”

2013.10.22 21:54:40 14면

65세이상 어르신들 참여
노끈으로 방석·바구니 등
20여가지 생활용품 제작
노인 여가생활에 ‘활력소’
동두천문화원 노끈공예반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네 가지 색상의 노끈으로 어르신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그 화제의 현장은 동두천시 상패동 주공아파트 106동 404호에서 운영되고 있는 동두천문화원 주관 어르신문화학교 노끈공예반.

이 사업은 2009년부터 추진해 온 5년차 사업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통한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지방문화원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일환으로 동두천문화원이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문화학교 노끈으로 엮는 생활공예’ 사업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흰색, 노란색, 빨간색, 청색 등 네 가지 색상의 노끈으로 방석, 과일바구니, 연필통, 멍석, 종절모, 방석, 베개 등 20여종의 각종 생활용품을 노인들이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여가문화가 마땅치 않은 노인들에게 잊혀 가는 전통공예기법을 전수 하고, 노인여가활동을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면서 노후 생활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지행동 사당골 노인정에서 진행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상패동 주공아파트에서 24명의 노인들이 참여해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주 1회 2시간씩 이양호 노끈공예 강사의 지도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작한 작품 80여점은 문화원 주최 각종 행사 작품전시를 통해 소개해 왔으며,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행사, 지난달 27~28일 경기도민속예술제, 오는 31일 백중상머슴놀이 한마당 등에서 작품전시회를 통해 널리 소개함으로써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오는 27일 소요산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소요단풍제에도 참여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며 판매, 노인소득 창출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앞으로 동두천문화원은 우수 작품의 경우 판로를 개척,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정착화시켜 노인들이 배우고, 즐기고, 나누는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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