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이 기획전시실에 마련한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순회기획전 ‘기타큐슈-공업도시의 풍경’이 오는 11월10일까지 이어진다.
23일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전시는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인천시립박물관과 일본 기타큐슈, 중국 대련시 간의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일본 기타큐슈 시 성립 50주년을 기념해 이노치노타비박물관에서 준비한 이번 순회전에서는 ‘석탄과 철이 만든 공업도시’ 기타큐슈시의 성립과정과 옛 거리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47점의 사진 자료·회화에 담아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는 1부 ‘석탄과 철의 도시’, 2부 ‘사람과 도시의 풍경’ 등 총 2부로 구성됐다.
인천과 국제자매도시인 기타큐슈시는 1963년 모지·고쿠라·와카마쓰·야하타·도바타의 5개 시가 합병, 탄생한 도시로 과거 일본 4대 공업지대의 하나였다.
현재는 환경미래도시로 변화한 것이 특징이며 근대건축을 활용한 도시문화유산이 주목받고 있는 항구도시라는 점에서 인천과의 유사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복제품이지만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억유산에 등록된 ‘야마모토 사쿠베이(山本作兵衛)’의 탄광기록화를 비롯, 김옥균이 갑신정변 직전에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이 출품돼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