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공경이 세상을 바꾼다

2013.10.23 22:23:29 15면

과천, ‘2013 세대공감 효 포럼’
미풍양속에 대한 중요성 알려

 

“상대방을 위하고 존중하며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가 존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존댓말은 우리나라 고유의 언어문화이자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는 언어이기도 합니다.”

한국효문화센터와 과천문화원, 과천향교가 주최한 ‘2013 세대공감 효 포럼’이 과천 관내 고등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강지원 변호사의 진행으로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는 제목 아래 4가지 주제의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진 이날 포럼은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첫 번째 주제인 ‘웃어른에 대한 존칭, 존댓말의 필요성’을 논하는 자리에서 김다연(과천여고)양은 “어른을 공경하는 일은 우리가 존재하는 원천”이라고 했으며, 학부모 설선예씨는 “내가 먼저 남을 존중하고 존대하는 말을 쓴다면 우리 사회의 얽힌 관계가 나를 더욱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촉진제”라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인 ‘경로우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우리의 관점’에서 김채윤(과천고) 학생은 “경로우대에 대한 문화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쉬운 측면”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으며, 학부모 문재희씨는 “젊은이들의 노인 폭행과 멸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자리다툼은 각박해져가는 사회를 보여준다”고 피력했다.

또 ‘바람직한 노후생활,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란 세 번째 주제에서 안상우(과천외고)군은 “행복한 노후의 필수조건은 경제적 독립으로, 20대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밝혔다.

한국효문화센터 최종수 이사장은 “구체적 주제를 주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진솔한 얘기들이 많이 나왔다”며 “오늘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효행을 지도하는 지침서로 활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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