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11월 2일 ‘112신고의 날’을 맞아 긴급 범죄신고 번호 112와 경찰 민원상담 번호 182의 홍보를 위해 제작한 112송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초 분량의 짧은 CM송 형식의 이 노래는 유명연예인 임창정, 걸스데이, 미수다의 크리스티나가 불렀고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제작, 네티즌의 참여도 활발하다.
또 연극영화과 전공 대학생, 초·중·고생, 112 상황실 여경 및 의경 밴드 등이 112송을 부른 후 SNS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전파하고, 한 유아교육콘텐츠 제작업체에서는 112노래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그동안 범죄신고 번호인 112로 긴급사안 아닌 각종 민원전화가 절반 가까이 걸려와 정작 긴급 상황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경기청만 해도 올해 9월말 기준 총 112신고 건수 327만여 건 중 경찰관 비출동신고로 분류되는 코드3이 153만여 건(46.7%)에 달할 정도다.
실제 지난 28일 112로 걸려오는 민원성 전화를 보면 수원의 한 택시 내에서 기사가 담배를 못 피게 해 불만, 불친절한 택시기사라는 신고전화가 112로 걸려와 182민원신고 콜센터를 안내 했으나 또 다시 112 신고 등 10여분간 모두 5차례에 걸쳐 걸려오는가 하면 최근 문자 SMS 장난과 허위 신고도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교통범칙금, 운전면허, 수사관련 문의 등 경찰 관련 민원전화를 통합 처리하는 182경찰민원콜센터를 개소지만 국민들의 인식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112와 182를 구분해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오는 112신고의 날을 맞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제작했다”며 “재미있게 노래도 부르고 경찰관련 신고번호도 익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래와 관련 영상은 경기경찰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gyeonggipol)과 유튜브(채널 gyeonggipolice/)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