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보송보송한 이불 좋아요”

2013.11.04 22:54:39 11면

셀트리온 양희춘 부사장, 요양시설에 대형세탁기 기부

 

사회복지법인 더모닝이 운영하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소재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해바라기’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요즘 보송보송한 이불로 잠자리가 즐겁다.

이는 해바라기 세탁실에 이불 등 대형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고 건조도 빠르고 용이한 물자동세탁기(15㎏·220v)와 자동회전건조기(15㎏·220v)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해바라기에는 현재 55명의 중증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으며, 세탁실에는 5대의 일반 가정용세탁기가 설치돼 있으나 이불 등 대형세탁물이 넘쳐나 세탁수요 해소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동·하절기에는 건조의 어려움으로 쾌적한 의복 및 침구류 제공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에 셀트리온 양희춘 부사장이 세탁기 기부에 나서 이러한 시설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양 부사장의 기부로 설치된 세탁기는 700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제품으로 설치 작업만도 3∼4시간이나 소요된다.

사비를 들여 기부한 양 부사장은 “나누는 기쁨으로 건강하게 재능을 펼치면서 성공한 것은 늘 함께 해준 가족과 동료들 덕분”이라며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사회 구성원들에게 늘 감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의 일부 표현일 뿐”이라고 겸손의 미소를 보였다.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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