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道 1㎞당 순수익 244억원

2013.11.10 22:15:37 10면

도로공사, 출퇴근 인천시민 돈으로 적자 메워
박상은 의원 “경인선 통행료 즉시 폐지해야”

한국도로공사가 경인고속도로 1㎞당 무려 244억원의 순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27개 고속도로가 ㎞당 평균 50억원씩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7개 노선은 적자로 운영돼 결국 도로공사가 경인선으로 출퇴근하는 인천시민들의 돈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음이 드러났다.

10일 도로공사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의원에게 제출한 ‘고속도로 흑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까지 경인고속도로 23.9㎞에서 모두 1조630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천799억원이 관리비와 인건비 등 비용으로 들어가 5천831억원의 수익을 남겼고, 이는 ㎞당 순이익이 244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또한 경부선은 전체 연장 416㎞에서 15조6천743억원의 수익을 내고 비용으로 7조3천121억원을 사용해 8조3천622억원의 순이익을 챙겨 1㎞당 순이익이 201억원이다.

서울외곽선 97.1㎞ 구간에서는 3조4천691억원의 수익에서 비용으로 1조8천469억원을 쓰고 이익 1조6천222억원을 남겼다. 이 구간의 1㎞당 순이익은 167억1천만원이었다.

전체 길이 14.3㎞인 울산선은 그동안 2천761억원의 수익을 올려 1천369억원을 비용 처리하고 1천392억원의 순수익을 올려 1㎞당 97억3천만원씩의 순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무안광주 88선은 개통 이후 1㎞당 12억5천만원, 동해안선은 1㎞당 9억8천만원씩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상은 의원은 “1968년에 개통한 경인고속도로의 1㎞당 수익이 2008년 223억5천만원, 2010년 233억3천만원에서 지난해는 244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행 유료도로법상 고속도로 통행료는 30년 이상 징수할 수 없고, 특히 통행료 징수는 건설유지비 회수 때까지라고 명시된 만큼 두 조건을 충족시킨 지 15년이 넘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를 즉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인고속도로의 총투자비가 2천541억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까지 순수익 5천831억원은 회수율 230%를 의미하는 것이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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