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22일까지 경주마 ‘마명짓기’ 공모

2013.11.17 21:39:24 19면

한국마사회가 오는 22일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주마 ‘마명짓기’ 행사를 벌인다.

마명은 한글표기 시 여백 없이 2~6글자로 한정하고 영문표기 시 여백을 포함해 알파벳 18자 이내여야 하며 ‘국제보호마명부’에 등재된 마명이나 뛰어난 성적을 거둔 스타마들의 이름은 사용할 수 없다.

또 특정기업,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이름이나 유명인, 예술작품 제목, 운동 경기 명, 동물 명칭, 숫자도 금지되며 의미나 발음이 미풍양속에 반해도 안 된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재미있는 마명이 탄생하기도 해 유명인의 이름을 그대로 쓸 수 없는 대신 ‘레이디고고’, ‘수퍼주니어’, ‘서방신기’ 등 기발한 패러디 마명이 등장하고, 원래 이름이 ‘붐(Boom)’인 외산마는 외자를 쓸 수 없어 ‘부움’이라는 한국 마명을 갖기도 했다.

‘살아있네’, ‘제일잘나가’를 비롯, ‘잡지마’, ‘너미드마’, 사람 호칭을 활용한 ‘아저씨’, ‘아줌마’, ‘조카사위’ 등 한 번 들어도 뇌리에 박히는 재치만점의 마명들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마사회 말 등록원 김홍기 원장은 “경마에서 마명은 단순히 말을 구별하는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넘어서 경마 관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묘미이자 독특한 문화”라며 “자신이 지은 이름의 말이 경주로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이번 응모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명 응모는 전용 이메일(horsenaming@gmail.com)로 이름, 연락처, 응모마명, 마명의 의미를 기재해 접수하면 되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마명자 10명에겐 백화점 상품권 30만 원 등 푸짐한 상품이 지급된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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