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환원하는 동두천 시민 ‘귀감’

2013.11.25 21:58:54 14면

옷가게 운영 김환섭씨 부부

 

동두천시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며 사회환원을 실천하는 등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부부의 사연이 쌀쌀해진 날씨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월 동두천 큰시장 인근에 지하1층, 지상4층 건물을 완공하고 매장을 오픈한 김환섭(56)·한정순(51·여)씨 부부.

이들 부부는 철저한 A/S로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봉사단체를 통해 후원하며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다.

김 대표는 9년 전 주둔미군의 철수 등 동두천 지역경제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모든 것이 나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으로 가게 운영을 시작, ‘고객의 입장’에 중점을 두고 친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왔다.

어느 날 겨울점퍼를 사간 고객이 자신의 실수로 한쪽 팔을 불에 태워 안타까워하자 본사로 수선을 의뢰했지만 고객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이에 김 대표는 새 옷으로 바로 교환해 주고 불에 탄 옷을 자신이 현재까지 입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전국의 300여개 매장 중 최상위의 매출을 올리며 인구 10만의 소규모 도시에서 전국매장을 상대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 부부는 동두천시로 이사한 뒤 철저한 동두천시민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수년 전부터 지역의 봉사단체를 통해 남몰래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김 대표는 새마을동두천시지회, 한국예총동두천시지회, 자유총연맹동두천시지회, 한 자녀 더 갖기운동본부 등 각종 단체에서 이사 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친절로 손님을 대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온다”며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삶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철 기자 kd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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