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철회하라”

2013.11.26 22:10:01 8면

동두천시의회, ‘한강 이북지역 미군 잔류 검토’에 발끈

동두천시의회는 26일 정부에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지난 25일 커티스 스카파로티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강 이북지역에 미군 일부가 잔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60여년동안 동두천시는 전체 면적의 42%가 공여지로 사용되면서 개발제한으로 인해 현재 심각한 경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미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고,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으로 승인된 동두천발전종합계획 내 미2사단 공여지 전부를 반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동두천 전지역을 국가지원도시로 지정해 직접 개발하고 미군공여지 무상 양여하라”고 주장하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정부의 일방적 계획을 저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동철 기자 kd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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