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국내 경마실황을 싱가포르에 수출한다.
마사회는 15일 싱가포르 터프클럽과 한국경마실황 시범 송출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경마공원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싱가포르 내 크란지 경마장과 17개 장외발매소에 송출했다.
이는 시범 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것으로, 내년에 본격적인 한국경마실황이 송출될 경우 마사회는 싱가포르 베팅금액의 2∼3%를 로열티로 받아 최소 22억원 이상 외화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륜, 경정 등 합법사행산업 7개 업종 중 해외수출에 성공한 것은 경마가 유일하다.
마사회는 그간 국제화 전략을 편 결과 국산 경주마 수출, 마사회 마권발매시스템 수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전성원 한국마사회 사업관리처장은 “경마실황의 싱가포르 수출은 이제 우리 경마가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품질을 갖췄다는 반증으로 자랑스러운 한류상품을 더 이상 도박으로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