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교배 프로그램 ‘K-Nicks’ 특허

2013.12.17 21:55:37 18면

한국마사회, 씨암말에게 최적 궁합 씨수말 정보 제공
세계 최고수준…국산마 개량 가속화·농가소득 기대

‘말(馬) 커플’을 중매하는 프로그램이 동물 교배 프로그램 최초로 국내 특허를 받아 우수 경주마 양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특허청으로부터 말 교배 프로그램 ‘K-Nicks’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마사회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2012년 2월 함께 개발한 ‘K-Nicks’는 특허 출원 2년여 만에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다.

‘K-Nicks’는 씨암말에게 최적 궁합의 씨수말을 소개해주는 가상 교배 프로그램으로 한국마사회 말 혈통정보 홈페이지(http://studbook.kra.co.kr)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자신의 씨암말의 능력을 보완하는 최고의 씨수말을 알고 싶은 생산자들은 ‘K-Nicks’에서 씨암말의 마명을 입력하면 다수의 씨수말과의 가상 교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Nicks’엔 씨수말의 기본 프로필은 물론 육종가(유전능력), 평균우승거리, 가상 자마의 혈통표, 거리적성 예측, 혈통유사도, 근친 교배 내역을 비롯, 최종 ‘궁합지수’라 할 수 있는 교배등급까지 상세히 제공된다.

이는 미국, 유럽 등 말 산업 생산 선진국에서 활용되는 교배 프로그램 ‘True Nicks’, ‘GⅠ Goldmine Stallion Match’ 대비 2~3배 이상의 광범위한 정보로 정확도, 편리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이진우 차장은 “K-Nicks는 그간 경주마 경주 성적과 혈통 데이터 분석, 유전체 분석 기술이 모두 집약된 결과물로 생산 농가의 활용이 더 활성화되면 우수마 생산 및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현재 진행하는 ‘K-Nicks Ⅱ’의 개발이 완료되면 경주마 개량기간의 단축으로 연간 194억대의 말 수입비용 절감과 경주마 수출에 따른 연 15억의 가치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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