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경유 영종도 무료셔틀버스 중단”

2013.12.23 21:42:38 10면

일부 아파트 시행사, 지원서비스 ‘운행 스톱’ 공고
주민들 “교통불편 불가피” 市에 대책마련 촉구

제3연륙교 건설 지연 등으로 교통 불편을 겪는 인천 영종도에서 일부 아파트 시행사가 인천 시내와 영종도를 운행하던 무료 셔틀버스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3일 영종하늘도시 입주자연합회 등에 따르면 최근 GS건설에 이어 한양과 신명종합건설 등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시행사 2곳이 무료 셔틀버스 운행 중단 방침을 밝히고 입주자대표회 측에 통보했다.

운행이 중단될 경우 내년부터 영종하늘도시 한양수자인과 신명스카이뷰 아파트 입주자 3천500여 명은 영종도와 인천 시내를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없어 큰 교통불편을 겪게 됐다.

영종하늘도시 인근 영종자이아파트의 시행사 GS건설도 내년부터 셔틀버스 등 입주민 지원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최근 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 주민들은 인천 시내로 다니는 버스 노선이 고작 2개에 불과한 상황에서 무료 셔틀버스마져 운행하지 않으면 심한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양수자인 아파트 입주민 황모(44)씨는 “출근 시간에 인천으로 가는 버스는 최소 20∼40분 기다려야 한다”며 “택시도 안 잡히는 곳인데 무료 버스까지 운행을 중단하면 여기서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고 토로했다.

현재 영종도와 인천시내를 잇는 버스 노선은 영종하늘도시와 인천역을 오가는 307번(9대)과 공항청사에서 작전역까지 운행하는 710-1번(5대) 등 2개 노선뿐이다.

710-1번 노선은 배차시간이 40분을 넘고 요금도 편도 2천500원으로 비싼 편이어서 이용률이 높지 않다.

한양수자인 등 3개 아파트 입주자회의는 인천시에 버스 노선 신설 등의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도행 버스를 늘리고 신규 노선을 만드는 방안과 기존 노선을 영종하늘도시 쪽으로 돌리는 방안을 놓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도 지역은 인천 내륙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이 미뤄지고 있는데다 대중교통 수단마저 부족해 입주민들의 교통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영종하늘도시 내 7개 아파트 시공사는 올해 입주민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10대를 통합 운영해왔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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