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78년생 함완식과 90년생 박현우 기수.
함완식은 1998년 데뷔 이후 매년 40승 가까운 성적을 올리는 베테랑이다.
작년 프리기수에서 계약기수로 전환한 이후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으로 그해 9월까지 222전 38승을 달성했다.
10월 부상으로 안타깝게 시즌을 마감하며 다승 9위로 밀려났지만, 승률은 문세영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미국 원정 우승마 ‘필소굿’과의 찰떡 호흡도 많은 화제를 모아 노련한 말몰이로 3연승을 이끌어냈다.
그는 “올해는 데뷔 이후 늘 꿈꿔온 목표이자 내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인 영예기수 후보가 될 수 있는 500승 고지를 반드시 넘어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2년 6월 경주로에 첫 발을 내딛은 박현우는 초반 주목받지 못했지만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올리며 세대교체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데뷔 첫해 150전 18승을 수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2013년 부상과 호주 퀸즈랜드 로마경마장 연수에 따른 공백에도 228전 24승(통산 42승)의 안정적인 성적을 올렸다.
2010년 경마교육원 입학 동기 20명 중 가장 먼저 기수로 데뷔한 실력파인 박현우는 “오랫동안 훈련을 함께한 말과 실전에서 작전대로 호흡이 착착 맞아떨어질 때 희열을 느낀다”며 “2014년은 나의 해라는 각오로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