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번 1위…문세영, 우승 보증 수표

2014.01.19 21:53:51 19면

역대 1일 최다 5번 우승 기록 경신
2주동안 15승…1인자 입지 굳혀

 

‘기록 제조기’ 문세영(33)이 역대 한국 경마 일일 최다승인 6승을 포함, 지난 2주간 무려 15승(승률 44.1%)을 쓸어 담아 폭발적인 승수 챙기기에 들어갔다.

그는 최근 열린 일요경주에서 8번 출전, 무려 6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명실상부 최고의 ‘우승 보증 수표’임을 입증했다.

문세영이 세운 하루 6승은 2007년 본인이 세운 역대 일일 최다승 타이 기록인 5승을 7년 만에 넘어선 대기록으로 2007년 이후 전성기를 구가하며 7년간 네 번이나 일일 5승을 기록 했으나 하루 만에 6승을 거둔 것은 한국 경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는 요즘 들어 부진했던 미국 원정 우승마 ‘필소굿’과 경주 전 크게 주목 받지 못한 ‘펠릭스조이’, ‘차이밍비카’를 탁월한 기승술과 최적의 작전 전개로 우승을 이끌어내 ‘좋은 말에만 기승해 성적이 좋다’는 항간의 목소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문세영은 “요즘 말을 탈 때 미리 어떻게 대처할 지 복잡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편안하게 상황에 몸을 맡긴다. 선수들 실력이 백지장 차이인데 실력보다는 결국 마인드 컨트롤에서 승부가 갈리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데뷔 14년차에 접어든 문서영은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나가 역대 시즌 최다승 신기록, 최단기간 100승 돌파, 최단기간 통산 900승 달성, 4년 연속 100승 돌파 등 한국 경마 주요 기록들을 차례대로 갈아치우며 1인자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새해에만 벌써 15승을 추가해 통산 926승을 기록 중인 그는 연내 1000승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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