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문화 빛낸 역사적 인물 ‘정조대왕’선정

2014.02.02 21:47:26 9면

KRA, 한국의 12인 주역 선정·발표
무예도보통지, 마상무예 현대적 재현

 

우리나라 말(馬) 문화를 빛낸 역사적 인물로 마상무예를 집대성한 조선 정조대왕이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2일 갑오년 말띠 해를 맞아 관련 박물관들의 관장, 말 문화 연구총서 저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말 문화를 빛낸 12인의 주역들을 선정 발표했다.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꼽은 인물은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과 정조대왕, ‘유하백마도’로 유명한 화가 윤두서, 독립군 기병대 교관을 지낸 초대 국무총리 이범석, 어의가 된 마의 백광현, 나라에 대량의 말을 바쳐 환란극복을 도운 공신 김만일, 한국전쟁에서 포탄을 나른 경주마 ‘아침해’ 등이 그 주인공이다.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인물은 정조대왕으로, 그의 명에 따라 제작한 ‘무예도보통지’는 마상무예를 현대에 완벽하게 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조대왕은 왕실학문기관인 규장각의 학자 이덕무, 박제가와 왕실호위군대인 장용영의 무관 백동수에게 명해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했다.

이 책은 임진왜란으로 병력양성이 중요시된 1598년(선조 31년)에 편찬된 ‘무예제보’와 1759년 사도세자의 주도 하에 만든 ‘무예신보’를 집대성하고 보완한 것으로 24가지의 무예를 그림과 함께 설명했다.

4권 4책으로 정조 14년인 1790년에 완간된 ‘무예도보통지’는 당시 무예서들이 전략과 전술 이론을 위주로 저술된 것에 비해 전투기술을 중심으로 한 실전 훈련서로 편찬됐다.

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 내 말 박물관에 선정된 인물 관련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한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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