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찰서 경찰이 긴급 출동으로 자살기도로 의식을 잃은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자정쯤 과천시 추사로 A플라워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손모(42)씨는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했다.
손씨의 누나는 동생으로부터 자살을 의심케 하는 ‘잘 살아라.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119소방서에 신고했고 위치추적 결과 과천시 추사로로 확인돼 과천지구대 야간 순찰조 하윤철 경위와 조용호 경사가 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잠긴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비닐하우스 방안에 연탄 4개를 피워놓고 의식을 잃은 자살기도자를 발견, 삼성의료원으로 후송해 생명을 구했다.
조 경사는 중요범인검거와 성실한 근무로 경찰청장 2회, 지방청장 5회, 경찰서장 5회 표창을 받았고 하 경위도 경찰청장 2회, 지방청장 3회, 경찰서장 9회 표창을 수상했다.
조 경사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해 경찰관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