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입주 예정 기관들이 오는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과천지역 상권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등 6개 기관 1천500여명의 정부세종청사 이전에 이어 방위사업청 등 4개 기관의 입주 계획을 최근 국무조정실로부터 정식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입주하는 기관은 경인통계청 212명과 서울국토청 124명, 서울교정청 60명 등 3개 기관 396명이다.
특히 2천27명의 대규모 인원이 근무하는 방위사업청은 보안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과천청사는 잔류가 결정된 법무부와 청사관리소 2개 기관 1천52명과 지난해 입주를 완료한 미래창조과학부(787명), 방송통신위원회,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 정부통합콜센터, 서울지방중소기업청 등 6개 기관 1천767명에 3월 입주하는 3개 기관 396명을 포함, 총 11개 기관 3천215명이 근무한다.
또 2천27명 규모의 방위사업청이 입주하는 올해 말부터는 정부과천청사 상주 공무원 수가 총 5천242명으로 불어나 종전과 비슷한 인원을 갖춘다.
그간 과천지역은 기관들의 이전 여파로 외식업소 등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폐업이 속출하거나 매상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 큰 어려움을 겪었다.
외식업과천시지부 박수철 지부장은 “방위사업청이 들어올 때까지는 힘든 시가가 계속될 것 같다”며 “그래도 인원이 늘어나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과천청사 입주 계획 기관들이 들어왔거나 입주 일정이 확정된 상태”라며 “올해 말 방위사업청까지 입주하면 정부과천청사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