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간협회와 공동으로 도금업체 노란색 질산가스 저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시는 1일 장미홀에서 인천시 공무원, 인천도금협회 관계자, 도금업체 대표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금업체의 고질적 시각공해인 노란색 연기를 제거하기 위한 최적방지시설 연구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해 8월7일 인천시 대기보전과가 도금업체에서 발생하는 노란색 질산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8개월 동안 진행한 연구사업에 대해 이뤄졌다.
연구에 참여한 인천환경전문공사업협회와 ㈔녹색환경협의회는 질산가스 발생공정에 전처리 장치를 별도로 설치해 기존방지시설에 연계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도금업체의 설치여건이 영세하고 열악함에 따라 기존방지시설에 질산가스저감을 위한 장치를 추가하고 시험설비제작을 통한 실증장치를 제작해 검증한 결과 노란색 가스제거에 성공을 거뒀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영세업체들의 경우 차선책으로 질산 또는 아질산 이온으로 물에 흡수시켜 포집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대회인 AG대회를 앞두고 노란색 질산가스 저감을 위해 산업단지 이외에 각 군·구에도 노란색 질소산화물 저감방법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업체 현황에 맞는 최적방지시설이 설치되도록 자금지원 시책과 함께 설치를 독려하고 이 기술을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하여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지역 산업단지는 입주해 있는 많은 도금업체들이 노란색 또는 붉은 갈색의 연기 형태로 질산가스를 배출하고 있어 지속적인 민원의 대상이 되어왔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