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에 ‘여신’이 떴다 “경마팬 눈과 귀 될게요”

2014.04.14 21:55:30 14면

전문가 분석 정보 효율적 전달해
용어 이해 위해 전문서적 등 공부
부드러운 진행 등 나무랄 데 없어

 

렛츠런파크 서울 일요경마 안내방송 ‘클릭, 오늘의 경마’ 아나운서 민정

“첫 방송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지난 한 달간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떨렸습니다. 타고난 방송 체질이 아니라고 생각해 남들보다 2배, 3배 연습을 했는데 경마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걱정됩니다.”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 일요경마 안내방송인 ‘클릭, 오늘의 경마’에 새내기 아나운서인 민정(27·사진)양이 첫 선을 보였다.

그녀는 경주전문가가 분석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조력자이자 당일 경주에 출전할 마필들의 컨디션과 지난 경주의 분석을 통해 경마팬들에게 우승마 예상의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리다.

그러나 생소한 분야인 경마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만만치 않았고, 특수 경마용어에 대한 이해 없이는 당황하기 일쑤여서 과거 영상프로그램을 찾아보고 경마관련 전문서적을 파고들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인지 전국 3개 렛츠런파크와 전국 30개 렛츠런 문화공감센터(옛 장외발매소) 시청자들의 그녀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수년간 일해 온 듯 부드러운 진행에 경마관련 데이터를 능수능란하게 읽어나갔고, 전문 해설가의 해설에 덧붙이는 멘트까지 나무랄 데 없었다.

경마팬 신모씨는 “산뜻한 외모에 깔끔한 진행까지 너무 완벽했다”고 호평했고, 박모씨는 “앞으로 그녀의 경마방송을 보기 위해서라도 매주 와야겠다”고 했다.

민정양은 2010년 대학 졸업 후 1년여의 아나운서 준비 끝에 KBL(한국프로농구연맹)에서 전문 MC로 일했고, 한국경제TV에서도 경제방송 앵커를 2년 정도 거친 전문 방송인 출신이다.

민정 아나운서는 “경마를 하나하나 배우고 알아가면서 재미있고 다채로운 스포츠란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경마팬 여러분들의 새로운 눈과 귀가 돼 드리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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