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인식의 전환에 따른 경찰 활동의 변화

2014.04.30 22:19:01 21면

 

요즘 종편 방송의 젠틀맨이란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할머니가 돈이 없어 마트 점원에게 무시를 당하는 상황에서부터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이 납치당하는 상황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여 일반 시민들이 과연 적극적으로 나서 도움을 줄 것인지 반대로 지나칠 것인지 등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처음엔 많은 시민들이 단순히 방관을 하면서 망설이지만, 마지막엔 용감한 시민이 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줌으로써 잔잔한 감동과 함께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만든다.

방송을 보면서 문득 우리 경찰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에는 부족한 물적·인적 자원으로 인해 우리 경찰의 활동이 소극적인 검거 위주로 국한되었으나, 현재는 범죄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체감안전도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적극적 경찰활동의 좋은 예이다.

구체적으로 민·경·관 합동 4대악 근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과 단체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으로부터 고통 받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학교전담경찰관을 지정하여 학교폭력 예방교실, 대처방안 등을 교육하고 있다.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 가정폭력 상담소들과 연합하여 교육·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현장출입 조사권’도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으며, 불량식품을 뿌리 뽑기 위해 전담 수사팀을 설치하여 전방위적인 수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경찰의 이 같은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4대 사회악을 근절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방송 프로그램에서의 용감한 시민처럼 많은 시민들이 인식을 전환하여 적극적으로 나설 때 좀 더 밝은 사회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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