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국제중 입학전형 ‘추첨제’ 개편… 도교육청-학교·학부모 대립

2014.05.25 21:30:40 22면

올 8월 전형부터 적용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계열 중학교인 청심국제중학교의 입학전형이 전면 개편, 201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교육청과 학교·학부모들의 대립이 커져 우려가 일고 있다.

2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청심국제중에 1단계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와 2단계 면접(개별면접, 집단토론)인 종전방식 중 1단계 서류 전형을 ‘추첨’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입시제도 변경 시행 지침 공문을 내려보냈다.

그러나 당장 올 8월 시작되는 내년도 신입생 전형 과정부터 추첨 방식으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 학교 측은 물론 종전 방식으로 자녀의 입시를 준비하던 학부모도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교 측은 “그간의 입시전형을 모두 변경해야 하는 것뿐 아니라 학교가 보는 ‘우수학생’을 따로 선발할 방법이 없게 됐다”며 “논의를 거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할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입시전형 기준이나 방법은 교육감이 정할 수 있도록 했고, 종전 방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추첨 방식으로 바꾸게 됐다”며 “공문을 내려보낸 직후부터 효력이 발생해 올해부터 청심국제중은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중 설립 취지는 재능있는 학생을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지 공부 잘하는 학생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합당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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