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싱가포르에 경주실황 수출계약

2014.06.29 20:51:37 9면

하반기까지 평균 10개… 500억 마권매출 기대

한국마사회(KRA)가 국내 경마 90여년 만에 싱가포르 경마시행기관인 싱가포르터프클럽과 230억원 상당의 경주실황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마사회는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 경주 중 8개 경주가 위성생중계 방식으로 싱가폴 크란지경마장과 17개 장외발매소를 통해 송출됐다고 29일 밝혔다.

경주수출은 올해 하반기까지 주 1회 평균 10개 경주 규모로 총 219개 경주를 공급하며 싱가포르 현지 발생 매출액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5년 3월31일까지로 그 이후엔 2년 단위로 계약이 연장된다. 경주수가 늘어날 수 있는 플러스옵션 계약과 비슷해 내년 연간 경주규모가 최소 500경주는 확보해 마사회는 500억원 이상의 마권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의 반응도 대체로 좋은 편이다.

최근 중계된 8개 경주의 경우 10여 년간 싱가포르에 수출해 터줏대감 격인 호주경마의 매출을 12%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사회의 수준급 경마중계 시스템에 대한 호평도 이어져 현지 관계자는 “경주분할영상과 예시화면의 배당률 송출 등 경마팬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제공이 완벽히 이뤄졌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명관 마사회장은 “경주실황 수출사업은 그간 추진해온 혁신의 첫 결실로, 이번을 계기로 국내산 경주마 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내년부터 프랑스, 호주, 홍콩 등에 경주실황을 수출해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의 마권매출액 달성효과를 올릴 계획이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