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딸·이웃되는 경찰”

2014.07.07 21:27:21 10면

청천지구대 경찰 귀감

 

인천 청천지구대 경찰들이 ‘시민과 호흡하는 진정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2시쯤 112상황실에 A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친구들과 모임을 갖고 만취한 딸과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청천지구대 강훈진 경장과 실습생 박지희 순경은 즉시 휴대폰을 통해 위치추적을 실시하고 딸 B씨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식당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기지국 반경에 주택밀집지역으로 위치범위가 넓어 긴급 수색의 어려움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여러 골목길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구석진 골목 안에서 만취상태로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해 A씨에게 인계했다.

경찰학교 졸업을 앞둔 박지희 순경은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현장에서 때로는 그들의 딸이 되고 이웃이 되어 기쁨과 슬픔을 공감하는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며 야무진 포부를 드러냈다.

/박창우기자 pcw@

 

박창우 기자 p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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