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복귀” vs “재정정책 기대”

2014.08.10 21:31:19 5면

이라크 사태 등 글로벌 악재 시장 ‘찬물’
정부 재정·통화정책으로 반등 기회 기대
코스피, 러시아 제재·이라크 공습으로 직격탄

국내 증시가 갑작스럽게 등장한 해외 지정학적 위험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희의론’과 ‘낙관론’이 맞부딪히는 혼조세가 거듭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41포인트(1.14%) 내린 2,031.10으로 마감했다.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 그리고 배당확대 압력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내기도 전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경제 제재로 번져 유럽 경기 악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이라크 사태까지 글로벌 악재가 잇따라 터지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중동지역 분쟁으로 확산될 경우, 국제유가가 치솟고 주요국 환율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연중 최고치 2,082.61에서 2,031.10으로 불과 1주일 만에 51.51포인트(2.47%) 하락, 1천247조3천428억원까지 불어났던 시가총액도 1천214조7천382억원으로 32조6천46억원(2.61%)이 증발했다.

1주일 만에 분위기가 급반전되자 시장에선 회의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변수는 단기 요인에 그쳐 코스피는 곧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하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오는 14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다만, 이미 시장에 반영돼 파급력이 제한적일 수 있어 추가 금리 인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대형주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게다가 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조정을 거쳐 주 초반에 상승 추세 복귀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백미혜기자 qoralgp96@
백미혜 기자 qoralgp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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