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납치된 것 같다”…112 신고

2014.08.28 20:46:39 19면

전직 경찰총수도 보이스피싱 ‘깜짝’

불륜 협박 보이스 피싱에 걸려 사회 지도층 인사들마저 무작정 돈을 건넨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전직 경찰총수 아들이 납치됐다’는 협박성 보이스 피싱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40분쯤 성남 분당구 소재 이모(70) 전 경찰청장의 자택 전화로 “아들을 납치했으니 돈을 달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이 전 청장의 부인은 전화를 끊자마자 아들 A(37·서울 거주)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이 전 청장은 곧장 112로 전화를 걸어 신분을 밝힌 뒤 “아들이 납치된 것 같다”고 신고했고, 납치의심 사건을 통보받은 분당경찰서는 형사기동대 차량 1대와 지구대 순찰차 3대, 형사 등 경찰관 13명을 이 전 청장 집으로 출동시키켰다.

이후 오전 9시55분쯤 A씨와 전화가 연결되면서 협박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분당서 관계자는 “사건은 가장 긴급한 ‘코드 0’가 아닌 ‘코드 1’으로 분류, 전파했다”며 “이 전 청장에게는 보이스피싱 범죄 고소 절차를 알려준 뒤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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