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자동차세 체납액 일소를 위해 강도높은 징수활동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자동차세가 시세 체납액의 38.3%를 차지, 시정운영에 적잖은 부담거리로 작용됨에 따라 시는 야간 번호판 영치를 대대적으로 펴오는 동시에 그동안 시민 권리존중을 위해 미뤄온 부동산 압류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실행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최근 세무과장을 총괄반장으로 5개조 25명으로 영치반을 편성해 8월 초부터 주1회 야간 시간대에 활동을 펴 현재까지 522대 3억8천700여만원에 달하는 체납차량 번호판을 영치했다.
시는 3회 이상 체납차량의 번호판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곧바로 영치하고 2회 이하 체납차량은 자진납부를 유도하는 영치예고문을 부착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세 체납액 규모는 7월 말 현재 지난해 시세 체납액의 3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는 또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조속히 달성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자동차 번호판 영치에 그치지 않고 고액·고질체납자에 대해 부동산 압류, 공매의뢰, 관허사업제한 등 보다 강력한 체납 징수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세 체납액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보다 강력한 징수대책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는 한편 대민 계도 활동에도 힘써 시민 납세의무에 대한 경각심도 동시에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