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 야외활동시 찰과상 ‘주의’

2014.09.21 22:09:56 8면

흉터, 초기에 집중 관리해야

반흔 생기는것 막을수 있어



상처 부위 만지기전에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상처 부위 물로 헹궈야



자외선, 기미·주근깨 등

피부질환 악화 시킬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 고를 땐

최소 SPF30 이상 제품 추천



가을철 어린이 찰과상 처치요령·피부 관리법

올해도 하반기를 향해 치닫고 있다. 찌는 듯한 여름한철을 보내고 가을철로 접어드는 계절바뀜에 따른 건강지킴에 힘써야 한다는 당위론에 다다르게 된다.

이 가을을 만끽하려는 데 아이들이 빠질 수 없다. 그만큼 밖으로 뛰쳐나가 뛰어다니다 보면 넘어질 횟수가 이에 비례해 찰과상((abrasion·擦過傷)을 입을 가능성도 커진다.

또 남녀노소 자건거 타기 열풍이 불며 아이들도 공원에서, 하천길에서 그리고 아스팔트 위에서 타기를 즐기는 추세를 보이며 넘어지는 횟수와 더불어 찰과상을 입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져 우려되고 있다. 찰과상 처치요령 등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또 하나 가을철로 접어들며 외부활동이 크게 증가하며 피부관리에도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하고 낮은 습도에서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 등에 관심을 보여 계절성 질환에 강해지는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다.



◇가을철 어린이 찰과상

가을철로 접어들며 어린이들이 바깥활동이 많아지면서 찰과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찰과상에 대한 대처요령과 흉터로 남지않게 관리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시 된다. 이 건 등에 대해 살펴본다.



▲식염수로 청결 소독 후 드레싱 제재 등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찰과상은 기계 또는 화학적 작용에 의해 피부 표면이 긁히거나 홈이 생기는 것을 일컫는다. 찰과상을 입으면 우선 식염수로 상처부위를 깨끗이 소독한 후 거즈나 드레싱 제재를 붙여야 한다. 상처 깊이가 깊지 않은 찰과상이나 열상의 경우 상처 부위를 잘 맞춰 반창고로 고정하면 일주일 후 자연적으로 났는다. 하지만 상처부위가 이보다 크거나 깨끗하지 않은 때나 상처가 깊어서 벌어지는 경우는 수술적 처치가 요구된다.



▲드레싱 제재의 종류와 사용 방법

일반적으로 찰과상이나 열상 등의 상처가 날 때는 상처의 깊이, 범위, 위치, 감염 여부 등에 따라서 가장 적절한 드레싱 제재를 활용해 치료를 하게 되며 제품들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각각의 적응도도 달라 상처 치료에 매우 익숙한 의료인이 아니면 선택하기가 녹녹치 않다. 비교적 다루기 쉬운 상처일때는 일반적인 거즈나 밴드 종류의 간단한 제품도 무난하지만 상처가 심하다면 내원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흉터 예방 차원에서 현명한 일이다.



▲흉터 관리 및 흉터 성형술의 시점

보통 찰과상이 발생하고 2주 이내에 치료되지 않으면 흉터가 남게 된다. 화상을 입을 때나 피부 깊속히 손상될 경우에 흉터가 생긴다. 특히 인중부위나 콧망울 주변부의 상처는 흉터가 잘 남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흉터 최소화 차원에서 상처가 최단기간내에 치유될 수 있도록 치료를 최대한 빨리 마칠 필요성이 있고 흉터초기에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반흔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봉합을 한 깊은 상처일 때는 발생 후 수일 내에 연고 도포나 흉터 테이프를 붙이고 일주일 째부터 레이저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상처가 깊게 남게 될 때 흉터 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다. 통상 6개월이 지나면 흉터의 성숙화가 어느 정도는 마무리되기 때문에 외상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흉터 성형술이 가능해진다. 흉터 성형술은 반흔부위를 절제 후 다시 봉합하는 수술, 기계적 박피술, 국소피판술 또는 피부이식술 등의 방법을 동원해 흉터의 모양에 가장 알맞은 방법을 쓰면 된다. 흉터가 화상 등에 의해 발생하고 수십년간 지속되면서 아물었다가 다시 상처로 반복하는 경우 피부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항생제 연고 도포 여부

상처가 매우 얕을 때는 감염 예방과 습윤 효과를 위해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항생제 연고를 도포한다. 열상이 있으나 깊지 않은 경우 steri-strip과 같은 tape로 상처의 봉합을 시도하는데 표면에 항생제 연고가 발라져 있어서 따로 연고를 바를 필요는 없다. 상처가 심해 수술적 봉합을 해서 꿰맨 경우는 일정기간 규칙적으로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면서 드레싱을 해준다.



▲찰과상 처치 순서

환자의 상처부위를 만지기전에 지신의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상처부위에 먼지나 기타 더러운 것이 묻어 있을 때는 상처부위를 비누로 가볍게 씻고 물로 헹구어 낸다. 이어 경미한 찰과상은 그대로 노출 시켜도 되지만 큰 상처를 입게 될 때는 멸균된 거즈 등으로 덮고 반창고로 고정시킨다. 이때 의사의 지시가 있기 전에는 함부로 연고나 소독약을 바르지 않도록 한다. 끝으로 감염된 증상이 보이면 즉시 내원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가을철 피부 관리

시원한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욕구가 발산해 많은 이들이 외출 빈도를 높이는 추세이다. 야외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이 가을 피부관리에 만전을 기해 계절성 질환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먼저 자외선 차단에 관심 가져야 한다. 가을철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많은데다가 야외활동이 잦아 피부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증가한다.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그을리게 할 뿐 아니라 기미나 주근깨, 흑자(흑색반점)와 같은 과색소성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자외선은 또 피부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때문에 가을철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모자나 긴 팔 옷,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외선 차단제는 최소 SPF30 이상에 자외선 A도 함께 차단되는(PA+)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가을철에는 피부 보습에도 신경 써야 한다. 습도가 낮아지고 피지분비도 줄어들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건조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증가하고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며 쉽게 가려움증을 느끼며 잔주름도 많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에는 아침·저녁으로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 줘야 한다. 샤워 후에는 물기가 조금 남아있는 상태에서 바디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고 특히 건조해지기 쉬운 팔·다리를 신경 써서 발라주는 줄 필요가 있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20분을 넘지 않도록 하며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사우나 혹은 때밀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은석찬 성형외과 교수·신정원 피부과 교수>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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