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 퇴치에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걸리면 100% 모두 말라죽어 소나무 에이즈라 지칭된는 소나무재선충병 퇴치를 위해 30일 항공정밀예찰 활동에 나서는 등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위성항법장치 이용, 감염의심이 될 경우 지상에서 시료를 채취, 도산림환경연구소로 보내 감염여부를 요청하고 10월중순 결과가 양성이면 소나무 잘라내기 작업에 들어간다. 주요 예찰지역은 갈현동, 분당동, 운중동 등 임야 50ha에 이른다.
재선충병은 재선충이 솔수염하늘소(수염치레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 이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해 소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1988년 부산 동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구온난화 등 이상 기온 현상으로 피해 지역이 확산돼 경기지역에선 2010년 광주시에서 처음 발생됐고 성남시 지역도 감염될 여지가 높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218만 그루의 소나무가 말라죽었고 올해도 109만 그루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