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외인 ‘팔자’ 코스피 2,000선 무너져

2014.10.01 21:51:56 4면

국내외 악재 겹쳐… 2개월 반만에 지수 원점으로

10월 첫날부터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에 코스피 2,0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무더기 ‘팔자’에 나선데다 엔화 약세,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 악재에 3분기 기업 실적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5포인트(1.41%) 내린 1,991.54로 장을 마감해 지난 7월 14일 이후 약 2개월 반만에 처음으로 2,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이날 오후 12시 47분쯤 2,000선을 내준 이후 낙폭을 키워 1,990선도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외국인은 2천62억원 어치를 대거 팔아치웠고, 기관은 장중 ‘사자’로 돌아서 총 459억원 어치를 거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8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839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포스코가 3.35% 내려앉았고, 현대모비스, LG화학, KB금융이 2% 이상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2.36% 급락한 115만6천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힘입어 2.41% 뛰었고, 기아차(1.49%), 한국전력(1.14%)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6.23포인트(1.09%) 내린 566.9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카카오와 공식 합병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전날보다 5.58% 급등한 16만6천500원을 기록했다. 합병법인 다음카카오는 오는 14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6개 종목에서 8천5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백미혜 기자 qoralgp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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