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간 원어민교육으로 아이들이 무척 달라졌어요.”
지난해 3월부터 토요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 수정구 신흥동 어린이 복지시설 희망지역아동센터의 원어민 강좌가 최근 큰 성과를 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센터 김명신 대표는 원어민 교육 기회가 사실상 없는 지역의 현실을 타개해나가기 위해 재능기부 원어민 강사단을 찾은 후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지도를 요청했다.
그 결과, 10여명의 원어민 강사들은 토요일마다 이곳을 찾아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및 조손가정 어린이들에게 1대1 방식의 영어수업을 진행, 현재 어린이들은 외국인과의 소통이 가능할 정도다.
이 교육은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원어민 교사와의 말하기, 듣기 위주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교사들의 교보재 준비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명신 대표는 “어린이는 물론, 부모, 조부모 등 모든 분들이 원어민 교육을 만족해한다”면서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일을 발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망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04년 4월 개소이래 18세 미만 취약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방과후 및 방학기간 동안 각종 교육·문화·복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오고 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