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초 햇감자를 수확해 이웃돕기를 실천해온 예비사회적 기업 ㈜엔이피가 햇고구마를 이웃 시설에 전달해 박수를 받고 있다.
12일 박충배 대표이사, 정진홍 상무이사, 김의현 이사를 비롯한 엔이피사랑의 봉사후원회 회원들은 중원구 도촌동 소재 밭에서 고구마를 캐 정신지체 복지시설 임마누엘과 요양시설인 양지실버빌에 전달했다.
도촌동에 위치한 텃밭은 올 봄 한 독지가로부터 무상지원받은 1천800㎥에 이르는 농경지로, 이곳에는 감자, 고구마를 비롯해 무, 배추 등 고스란히 이웃과 그 시설에 전달될 농작물들이 연중 연속 작물로 키워져, 엔이피 직원 및 봉사후원회원들이 즐겨 찾으며 돌보고 있다.
이날 이들은 이른아침 밭을 찾아 이웃시설에 나눠줄 고구마 캐기에 열중했고, 그 결과 10㎏ 20여박스를 수확해 임마누엘 등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고구마를 받은 이웃 등은 바쁜 일손에도 돕기를 위해 피땀흘려온 엔이피 직원 등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엔이피 요원들은 “심고, 기르고, 잡초제거하는 등 농삿일이 참 힘들다”며 “하지만 이웃돕기를 위한 일념으로 큰 보람을 갖는다”고 입을 모았다.
박충배 대표이사는 “시민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화 일에 전직원들이 힘을 다하고 있다”며 “임야는 우리 먹거리를 살찌울 수 있는 귀한 자산으로 이분야에 대한 가치를 체계적으로 발산해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엔이피는 지난해 예비사회적 기업에 등록했으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함께 노인복지시설 주방일 일손돕기,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 주기, 여름철 칡덩굴 등 임야 유해 식물제거, 나무가꾸기 시민공개강좌 등 사회적 기업의 정신을 실천해 보이고 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