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유일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하대원시장이 물류기능 강화에 역점을 둔 현대화 사업에 본격 나섰다.
14일 시, 중원구 등에 따르면 지난 1990년 단대천이 복개되면서 성호시장 뚝방에서 장사하던 상인들이 시장 철거로 인해 증원구 하대원동 현지로 임시로 옮겨 도매시장 역할을 해 왔으나 도로여건과 낡은 가설 단층 건축물 등 시장환경이 취약해 현대화가 요구돼 왔다.
하대원시장 현대화는 1단계 도로개설 2단계 내년도 12월까지 현 시장 건물을 2층 규모로 재건축해 점포당 12㎡ 면적을 41㎡로 확장하고 3단계는 중장기적으로 시장 인근 토지를 매입하고 공동 물류센터를 추가 설치해 나가는 것이다.
이에 시와 중원구는 물류기능 강화와 시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하고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구체화에 나섰다.
중원구는 지난 7월 상인회사무실에서 상인들과 박창훈 구청장 등 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도로개설공사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협조를 당부했다.
이 도로는 시가 42억원의 사업비 전액 투입한다. 총연장 366m에 폭 8m인 왕복 2차선 규모로 완공되면 열악한 시장환경이 개선돼 배송으로 인한 교통혼잡이 덜어지는 등 효과가 예상된다. 내년도 6월 완공과 함께 단층 가설건축물인 것을 2층규모로 재건축해 활용하게 된다.
구는 15일 토지보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사업부지 편입 토지 또는 건물의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공고일부터 30일까지 구청을 방문해 토지조서, 물건조서 등 구체적인 보상계획을 열람하고 기간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보상협의 및 보상은 내년 1월부터 진행된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