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 17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급락해 심리적 저항선인 1,90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7포인트(0.95%) 내린 1,900.66으로 마쳐 지난 2월 5일(1,891.32) 이후 8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일째 ‘팔자’에 나서 3천10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천90억원과 785억원 순매수했다.
금 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날보다 70원(0.16%) 오른 4만2천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급등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상승한 달러당 1,065.9원에 달했다.
당장 월요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시장이 출렁이면서 대부분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통신업은 정부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부작용에 대한 조치 검토로 5.52% 빠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또 건설업 2.91%, 전기전자 2.06%, 의료정밀 1.77% 각각 내렸고 에볼라바이러스 공포로 의약품은 1.57% 올랐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33% 내렸고 현대차는 3.57% 급락해 16만2천원으로 마쳤다.
대형주 부진에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41%) 올라 547.70으로 마쳤다.
/백미혜기자 qoralg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