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까지 가는 세 살 비만… 한순간도 방심하지 마라!

2014.10.19 21:16:35 13면

 

비만(肥滿)은 살이 쪄서 몸이 뚱뚱한 것으로, 요즘 우리는 각종 언론을 통해 고도비만 위 축소수술 등 비만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영양공급 과잉시대를 맞아 비만은 국가현안이 될 정도로 심각성을 보여주는 가운데 건보공단이 비만관리대책위 설치 등 국가차원의 홍보로 확대해 나갈 정도로 비만은 날이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는 양상을 띄고 있는 실정이다.인류 역사상 가장 풍족한 시대를 맞아 음식물을 마음껏 섭취, 영양공급과잉에 시달리는 가 하면 불균형적인 영양섭취로 영양실조 현상을 빚기도 한다. 소아·청소년, 성인·노인 등 세 연령대별 영양섭취의 실상과 문제점 등에 대해 살펴본다.

어릴 때의 살, 절대 키로만 가지 않는다비만(肥滿)은 살이 쪄서 몸이 뚱뚱한 것으로, 요즘 우리는 각종 언론을 통해 고도비만 위 축소수술 등 비만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영양공급 과잉시대를 맞아 비만은 국가현안이 될 정도로 심각성을 보여주는 가운데 건보공단이 비만관리대책위 설치 등 국가차원의 홍보로 확대해 나갈 정도로 비만은 날이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는 양상을 띄고 있는 실정이다.인류 역사상 가장 풍족한 시대를 맞아 음식물을 마음껏 섭취, 영양공급과잉에 시달리는 가 하면 불균형적인 영양섭취로 영양실조 현상을 빚기도 한다. 소아·청소년, 성인·노인 등 세 연령대별 영양섭취의 실상과 문제점 등에 대해 살펴본다.

어릴 때의 살, 절대 키로만 가지 않는다



소아비만에서 성인비만으로 갈 확률 80%

‘어린이 성인병’ 막으려면 부모 관리 필요

아침식사 거르지 않고 자정이후엔 재워야

성인비만, 건강 해치는 심각한 ‘질병’

당뇨·고혈압·뇌졸중 등 발생위험 증가

비만노인은 정상보다 질병 가능성 5배

평소보다 500㎉ 섭취 줄이고 운동해야



▲소아·청소년 비만

어린시절의 비만이 평생 간다는 말이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부모 맞벌이, 학업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비만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시기의 살은 크면서 키로간다는 속설 또한 비만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시기의 비만은 성인 비만과 달리 지방세포의 개체 수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유지된다.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80%에 육박한다고 보고 있다.

이 시기 비만은 식습관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음식 20번 이상 씹기, 세 끼 챙겨먹기, 저녁시간대 과식하지 않기, 자정이후 가급적 수면 취하기, 인스턴트식품 섭취 줄이기, 음식을 상벌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기,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식탁에서만 음식 먹기 등을 습관화 해 평소 생활해나감이 효과적이다. 대부분 아이들은 부모의 식이습관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식이요법을 하는 것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이 시기 비만 예방은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온종일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 게임, 늦잠, 오랜 실내활동, 운동부족은 비만을 불러오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에 어려서부터 걸릴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군것질 가능한 줄이고 아이가 직접 상점에서 과자 사먹는 것 줄이기, TV에서 먹는 광고가 나오면 다른 채널로 돌리기, 가능한 몸을 많이 움직이도록 간단한 심부름과 운동을 요구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관심가질 필요성이 있다.

아이들이 다리와 척추에 무리를 줘 관절염을 일으키거나 외모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점 깊이새겨야 할 것이다.



▲성인·노인 비만

‘2011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비만 인구는 전체의 31.9%로 성인 10명 중 3명이 비만 환자라는 것이다.

대다수 비만자에 나타나는 복부비만은 심각성을 불러온다. 내장지방량이 증가하면 당뇨병, 이상지혈증, 고혈압 등이 올 뿐 아니라 뇌졸중,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정상 체중이더라도 배가 나오면 질병 발생위험이 높아져 주의를 요한다.

비만을 예방하거나 해소하려면 식단을 짜서 칼로리 섭취량을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사회활동을 하면서 식단을 조절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열량이 많고 지방질이 풍부한 음식을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으로는 백미보다 혼합곡이 좋고 지방 함유율이 낮은 과일, 채소, 생선, 우유, 콩 등이 도움이 된다.

노인에게 비만은 건강을 해치는 매우 심각한 만성질환이다. 노인비만은 노화과정에서 근육과 뼈조직은 감소하는 데 반해 지방량은 감소하지 않아 총지방량의 비율이 증가함에서 온다. 때문에 비만 예방 위해 바른 식생활과 운동하기를 즐길 필요성이 있다.

일단 비만이 되면 심장병, 고혈압, 관절질환, 지방간, 담석증, 통풍, 당뇨와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체중 노인과 비교, 2배내지 최고 5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되고 있다. 반면 체중 감량시 각종 합병증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최근 복부비만의 위험성이 많이 거론되는데, 이는 복부비만 그 자체가 대표적인 합병증인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은 노인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이유는 잉여의 열량이 체지방으로 바꿔 체내에 저장될 때 지방을 축적시키는 효소가 내장에서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과다한 열량섭취로 생성된 지방이 주로 배안의 내장 사이에 위치, 얼굴은 정상인데 배만 나온 체형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노인이 돼 비만이 되는 대표적인 이유는 운동량은 줄어드는 반면 상대적으로 식사량은 평상시와 별로 차이가 없어 결과적으로 에너지의 불균형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비만노인는 운동기능이 점점 둔화되고 심폐기능이 저하돼 운동량이 감소하면서 비만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게 된다.

반면에 체중에 대한 관심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일단 비만이 되면 비만치료의 효과가 비교적 낮으므로 치료자와의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통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 방법으로는 과도한 칼로리 섭취 줄이기,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감소를 시도해야 한다. 체중 감소를 위해 평소보다 500㎉ 정도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식사요법이 권장되고 있다.

체중을 줄이면 내장지방 감소를 통해 혈압, 인슐린 저항성, 혈당, 혈중 지질 개선, 정신건강 향상, 삶의 질 향상 등 효과가 기대된다.

보통 노인의 운동 처방은 개개인의 운동능력을 평가하고 동반 질환 유무, 운동에 대한 흥미 등의 요소를 살펴본 후 개인 특성에 맞춰 조절돼야 한다.

<도움말=양혜란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임 수·소아과 교수>

/정리=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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