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人災없는 안전도시 만든다”

2014.10.21 20:20:38 9면

판교 사고 관련 조례안 제정 등 잰걸음… 재발방지 대책 강구

성남시의회가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고강도 인·물적 안전대책을 수립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이래 범 국가 현안으로 부각돼 온 안전에 대한 우려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이어지자 성남시의회가 안전대책에 대한 입법 추진 등 보다 구체화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박권종 의장을 비롯 부의장, 상임위원장, 당 대표의원 등이 긴급모임을 갖고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에 대한 조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시의원 34명 전원이 참석한 이날 긴급 모임에서 시의원 전원은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의원들은 어처구니 없는 인재사고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성남시 시민안전 인재관리 및 운영조례’를 조속한 시일내에 제정하기로 했다.

이 조례안이 제정되면 인재에 관해 전반적인 내용을 수록하게 돼 인재사고 극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성남시에는 12개에 이르는 재난·재해 관련 조례가 운영되고 있으나 이번 인재관리 분야의 조례가 제정될 경우, 시민안전 내용이 대폭 보강될 전망이다.

또 의장단은 사고와 관련, 건축법과 공연법의 미비점을 개정할 수 있도록 국회 및 관계부처에 법률제정을 촉구키로 했다.

이는 이번 추락사고가 미비된 규정과 안전불감증이 더해져 빚어진 참사로 이같은 인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의원들은 현재 도가 관리중인 판교테크노밸리 관리 주체를 성남시가 관리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관계부처와 협의, 조속한 시일내에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권종 시의장은 “인재는 더 큰 아픔을 낳는 것으로 인재없는 고장,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성남시의회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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