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 재활용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거된 불법 현수막들을 활용해 에코백을 제작, 재활용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주민센터는 지난 7월1일부터 최근까지 수거한 1천700여장의 불법현수막(5t)을 활용, 에코백 3천여개를 제작해 상품담기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 에코백은 주로 동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EM 배양액이나 수내1동 작은 도서관 도서 대여시 담아가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또 분당구 관내 중앙도서관 등 시립도서관 4곳에 제공, 도서대출 가방 용도로 쓰이게 하고 있다.
이같이 재활용됨에 따라 t당 4만원의 비용이 드는 폐 현수막 처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소각 시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유해성분 배출 방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지역공동체 일자리 창출, 도시미관 개선 등 효과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주민센터는 다음달 19일까지 1천개를 추가 제작할 방침이며, 내년도에는 앞치마, 시장용 가방 등 보다 다양화된 제품들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