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운동·예방주사 한방… 동장군, 덤벼!

2014.11.16 21:14:06 13면

겨울철 건강관리

 

올해 16년만에 수능 한파를 겪는 등 겨울 추위를 재촉하는 기운이 거세지고 있다. 추위와 찬바람이 불며 독감 등 겨울철 질환이 증가해져 개인 건강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돼 오고 있다.

겨울철 계절성 질환 모두 추워진 날씨를 뛰어넘는 체온유지 등은 필수적으로 그만큼의 전략이 필요하다. 겨울철 건강관리, 독감 등 계절성 건강보전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본다.



◇실내 적정온도·습도 유지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 등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심혈관 환자들은 더욱 그렇다. 아침이나 새벽시간 찬바람에 노출되면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 노인, 흡연자 등은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 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건조한 대기로 인해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의 발생이 많아진다.

겨울에 감기나 독감이 많은 이유를 보통 추위 때문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건조한 환경 때문에 손쉽게 바이러스가 침범하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이다. 춥다고 온도를 높게 유지하면 건조한 실내 공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실내 습도는 40%가 적정하다. 난방하면 금방 건조해 질 수 있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도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공기 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 제거능력은 있으나 무거운 항원들은 제거하기가 어렵다. 또 공기청정기의 필터나 가습기 청소를 게을리 하게 되면 오히려 오염을 악화시키거나 바이러스를 확대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젖은 수건이나 깨끗한 청소로 해결하는 것이 더욱 좋다는 건 이 때문이다. 또실내 공기를 환기 시켜 주기 위해 창문을 조금씩 열어주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청결 유지는 여러 감염성 질환과 전염성 질환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과 마찬가지로 겨울에도 유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들이 있을 수 있다. 질병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또 몸을 씻은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피부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다 겨울철에는 유산소 운동, 낙상사고 조심 등이 각별히 요구된다.

▲체력 관리 및 운동

규칙적인 생활은 겨울철에도 중요하다. 추운 환경에 노출돼 있을 때는 신체의 근육, 관절이 굳어져 있고 노출 부위는 혈관 수축으로 혈액 순환이 줄어들 수 있다. 겨울철 운동은 매우 긴요하며 각종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시간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시간은 비교적 따뜻한 낮에, 실내에서 하는 게 좋다. 운동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따뜻한 옷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는 걷기나 산책, 실내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낙상 사고 예방

겨울에는 도로 위에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낙상 사고의 위험이 크다. 젊은 성인에 비해 노인들은 골밀도가 낮고 골절을 방지하기 위한 근육이나 지방 조직이 부족하며 낙상을 막기 위한 신체 반응이 저하돼 골절 등의 외상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도로에 얼음이 얼거나 눈이 내리면 가급적 외출 자제와 외출 시에는 장갑을 끼고 보폭을 좁게 걷고 필요시 보조구를 사용하는게 좋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질환 ‘독감’

추운 겨울철이 다가오면 많은 이들이 독감을 염려하게 된다. 신체적 고통과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중부터 65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주사를 실시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병원 등 진료기관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등 계절성 풍속도를 그리고 있다.

독감은 단순히 ‘독한 감기’가 아니다. 여러가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감염을 통칭하는 진단명인 감기와는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특정 병원체에 의한 호흡기 감염성 질환이 독감이다.

▲증상

독감의 증상은 보통 오싹한 느낌과 발열로 시작된다. 전신 증상으로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무기력감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독감의 특징이며 두통, 인후통, 기침, 복통, 설사 등 위장과 연계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수일간 앓고 저절로 회복되나 노인, 임산부, 천식, 당뇨, 심장병 등의 만성질환 환자들은 합병증이 발생해 치명적일 수 있어 예방에 힘써야 한다.

▲예방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감 유행이 있을 때는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신체 밖에서도 비교적 오랜 시간을 생존할 수 있기에 손을 자주 씻고,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돌연변이 발생률이 높아 매년 그 해의 유행이 예측되는 바이러스를 겨냥한 예방주사가 가을철에 출시된다. 만성질환자나 병원 직원 등 그들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 신체적 약자 등은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

<도움말= 분당서울대병원 김사라 가정의학과 전임의·윤호일 호흡기내과 교수>

/정리=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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