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료교육의 수혜자는 중국, 베트남, 몽골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세대의 아동 26명으로, 이들은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시뮬레이션 방식의 초등학생 영어 학습 프로그램 ‘호두 잉글리시’를 온라인 학습받고 있다.
그 중 10명은 수진2동 소재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를 주 2회 방문해 학습하고 16명은 집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해 받고 있다.
그 결과, 이들은 가상 세계에서 영어로 가수, 경찰, 과학자 등 다양한 캐릭터와 대화하면서 4천300여 가지 상황을 경험하며 부담 없이 학습을 즐긴다.
학부모 김경순(여·중국)씨는 “영어 학원비 부담이 줄었다”면서 “흥미로움 속에서 영어문장에 관한 연상력과 집중력을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웃공동체 문화 창달과 인재양성 차원에서 내년 8월 말까지 1년간 시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영어교육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인 가운데 시는 이들간 민·관 협치사업을 지속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