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 또다시 ‘급제동’

2014.11.23 21:13:02 9면

1년 만에 다시 좌초된 건립 사업
시공사 경영난으로 중단돼… 기간 지연 불가피
삼환기업 등 공동이행사 시공의지에 완공 달려

 

10여년 넘게 추진된 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가 지난해 본격 실시됐지만 시공사의 경영난으로 다시 공사가 중단돼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이 핵심공약으로 내세워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공사 재개까지는 변수가 많아 본격 추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민선3기 이대엽 시장 때부터 정치적 이해관계 및 시 재정악화 등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던 성남시의료원 건립 사업이 10여년이 지난 지난해 가까스로 시공사를 선정, 공사를 시작해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다시 시공사의 경영난으로 지장물 철거를 해놓고도 시설물 공사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되는 등 공정에 차질을 겪었다.

공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인근 주민을 중심으로 한 악성 루머까지 양산되는 등 위기에 봉착했다.

이어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공사진행이 어려워지자 주관사인 울트라 건설㈜이 건립 포기격인 공사 계약 해지를 시에 통보해와 공사는 중단됐다.

하지만 시는 삼환기업㈜을 비롯한 6개사 등 공동이행사 및 건설공제조합 등에 공사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 공사 진행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동이행사 삼환기업㈜의 경우 건설실적이 많고 재정상황도 양호해 의료원 건립 공사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울트라건설 지분이 공동이행사에 승계 차질이 발생하게 되면 다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하는 등 새로운 절차가 필요해 이로 인한 공사기간 지연이 불가피해 완공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가까스로 공사를 시작했다 중단된 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는 삼환기업㈜등 공동이행사 6개사의 시공의지에 달렸다는 것이 성남지역 건설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시립의료원은 1천931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태평동 옛 시청부지에 건립되며 시설규모는 지하 4층, 지상 9층, 건축 연면적 8만1천510㎡에 22개 진료과, 43개 진료실, 501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또한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호스피스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춰 전문화된 최상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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