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의 예술혼’, 후손들에 한발더 가까이

2014.11.30 20:28:58 10면

‘추사’ 김정희 동상, 과천 과지초당 건립
높이 2.2m… 인물·복식 고증 거쳐 제작

 

추사 김정희의 동상이 그의 생애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던 과천시 주암동 과지초당(瓜地草堂)에서 지난달 28일 건립됐다.

높이 2.2m의 동상은 오른손에 부채를 들고 있고 왼손은 뒷짐을 진 채 뜰을 유유자적하게 거니는 모습을 형상화해 말년의 마음이 편안한 상태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동상은 서울시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조각한 김영원 홍익대 명예교수가 인물·복식 등을 철저히 고증해 만들었다.

과지초당은 추사의 생부 김노경이 1824년 과천에 마련한 별서로 13년동안 기거했다.

추사는 오랜 유배 끝에 1856년 영면하기까지 4년동안 이곳에 머물며 작품활동에 정진했다.

추사 유적인 과지초당은 과천시가 지난 2007년 복원했고 2012년엔 그 옆에 추사박물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추사 김정희선생 기념사업회 최종수 회장은 “추사 동상의 건립은 그간 막연하게 생각했던 존재를 다시 일깨운 일로 매우 의미가 깊다”며 “학생들이나 일반인 모두 동상을 보면서 추사의 학문과 예술에 한 발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