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겨울철 자연재난 상황 대응 종합 대책’을 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많은 폭설 등이 예상돼 시민불편이 야기될 수 있는 겨울철에 대해 단계별 비상근무 편성, 제설 자재·인원 확보 등 준비과정을 모두 마치고 1일부터 행동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시는 군부대, 소방서, 경찰서, 성남교육지원청, 한국전력공사, KT, 열관리시공협회, 굴착기연합회, 청소대행업체 등 관계기관·업체별 협업 체계가 매뉴얼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많은 눈에 대비, 노선을 정해 적사함 1천40여개를 설치하고 염화칼슘 9천300여t, 친환경 액상제설제 270여t, 모래 170㎥ 등을 비치했다. 제설차, 살포기, 페이로더, 굴착기, 제설 삽날 등 모두 150여대 제설장비도 정비·점검 완료 대기 중이다.
골목길, 주택가 이면도로 등의 폭설을 효과적으로 제설하기 위해 48개동 주민센터별로 30~40명씩의 시민 제설봉사단도 구성키로 했다. 분당구 구미동주민센터 등은 지난해 이미 조직돼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홀몸 어르신 연료 수급, 수도계량기 동파 대비, 노숙자 관리 등 대책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평지와 급경사지가 공존하는 성남시는 특별한 동절기 대책이 필요해 만반의 대책을 수립한데 그치지 않고 탄력성 있게 대처, 시민들이 편안한 겨울을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