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마터널 요금소 이름 바꿀 생각 있다”

2014.12.01 20:57:24 9면

구리시 의견 받아들일 계획
지명위원회서 새 이름 결정

<속보>구리시 용마터널에 설치된 요금소 명칭이 구리시와 무관한 이름으로 지어져 시의회 의원들과 시민들이 강력 반발(본보 11월28일자 9면 보도)하는 등 명칭 개칭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름을 바꿀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1일 서울시 도로계획과 민자사업팀에 따르면 “구리시 아천동에 설치된 요금소 명칭을 용마로 쓴 것은 이 사업에 참여한 용마터널주식회사가 민자사업자로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살리려다 빚어진 일”이라며 “서울시는 조만간 구리시의 의견을 받아 들여 개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서울시 관계자는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서울시 지명위원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현재 서울시의회 회기를 고려하면 당장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리시가 희망하는 이름을 지명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고, 합리적인 이름을 새로 짓도록 하는 것이 맞다”면서 “지명위원회가 새이름을 결정하면 안행부가 최종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요금소 명칭 개칭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앞서 구리시는 아천IC로 명명했으며, 서울시에도 아천요금소로 시설 명칭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용마터널주식회사 윤병수 기술팀장은 “당초 설계부터 용마터널주식회사가 민자사업으로 참여해 용마 이름을 쓴 것”이라며 “가림막으로 가려 놓고 영업 중”이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또 “서울시의 결정이 나오면 그 결정에 따를 것이며, 추가 제작비 등 소요되는 비용 문제도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시의회 박석윤 장향숙 의원은 지난달 26일 “구리시를 배척한 요금소 명칭은 부당하다”며 시정 질문하고 답변을 요구했었다.

한편 구리발전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아천 IC 부근 대로변에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구리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구리=이동현기자 leedh@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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