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검사때 질 세정제 사용 감염 위험률 10배 이상 낮춰줘

2014.12.29 21:01:27 10면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 연구 성과… 합병증 걱정 덜어

 

전립선 조직검사 시 발병되는 합병증 위험률을 10배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사진) 교수팀은 전립선 조직검사 시 여성 질 세정제를 이용해 감염 및 합병증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외과적 감염’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전립선 조직검사가 요구되는 환자 1천684명을 대상으로 여성용 질 세정제를 검사 직전 직장에 넣은 후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11명이 감염관련 합병증을 보였다. 전립선 조직검사의 감염 관련 합병증의 발생빈도가 기존 10%인 것을 0.65%로 크게 낮추는 성과를 냈다. 특히 패혈증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박동수 교수는 “작은 총알 모양의 좌약 형태로 된 여성용 질 세정제를 조직검사 직전에 직장에 넣어주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동안 좌약이 서서히 녹으면서 감염 방지의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앞서 박 교수 연구팀은 로봇을 이용해 전립선 및 담낭암 조직을 동시에 제거하는 데 성공해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 외과 최성훈 교수팀은 전립선암과 담낭암을 함께 진단받은 환자(57)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 같은 구멍으로 동시에 절제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연구팀은 비뇨기과에서 하복부 골반에 위치한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수술을 시행한 다음, 전립선 수술을 위해 만들어 놓은 구멍을 그대로 사용해 정반대 위치인 상복부에 위치한 담낭암에 대해 담낭 절제수술을 시행했다.

한편 전립선 조직검사는 항문을 통해 실시하기 때문에 대장균이 전립선으로 옮겨갈 우려가 높은데 여성질 세정제가 감염 예방역할을 해내기 때문에 감염관련 합병증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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