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바람에 6일만에 1,900선이 붕괴됐다.
지난 16일 코스피는 26.01포인트(1.36%) 내린 1,888.13에 거래를 마쳤다.
대외적으로는 스위스발 환율 충격이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웠고,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1,077.3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외적 악재로 국내 증시 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겹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6억원 어치와 1천26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2천68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40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보험(-3.05%), 섬유·의복(-2.64%), 은행(-2.38%), 의료정밀(-2.32%), 유통업(-2.31%)의 낙폭이 컸고, 삼성물산(-6.28%), 삼성화재(-4.19%), SK하이닉스(-4.14%), 삼성생명(-3.51%)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0.68%) 내려간 577.41로 거래를 마쳐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 홀로 47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 24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2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6억4천만원 수준이다.
/백미혜기자 qoralg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