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 자신의 머릿속 사이코패스를 발견하다

2015.03.09 19:34:06 13면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던 학자가 본인이 사이코패스의 뇌구조인 것을 알게 됐다는 내용으로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 ‘크리미널 마인드’의 소재가 된 제임스 팰런의 이야기를 담은 책.

저자 제임스 팰런은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40년 넘게 ‘사이코패스’살인마의 뇌 구조를 연구하는 교수다.

그는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의 뇌에는 전두엽과 측두엽에서 특정 영역의 기능이 떨어지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런 뇌를 가진 사람들은 정상적인 도덕적 추론을 하지 못하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그는 우연히 뇌 스캔사진을 연구하다가 사이코패스의 특징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자신의 뇌 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괴물의 심연’은 심오하고 흥미진진한 질문을 던진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인 제임스 팰런은 어떻게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까, 부모의 양육이 사이코패스 기질을 어떻게 누그러뜨렸으며 그럼에도 주변 사람들은 왜 모두 그가 사이코패스란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을까, 인구의 2%를 차지하는 ‘사이코패스’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이며 왜 대자연은 계속해서 사이코패스가 태어나도록 내버려두는가 등 책에는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의 진지한 자기 탐구기이며 동시에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질문과 성찰이 담겨 있다.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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